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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책 리뷰 17

제1회 이지북 'YA!' 장르문학상 공모전

제1회 이지북 'YA!' 장르문학상 공모 안내 (-24.01.31) 제 1회 'YA!' 장르문학상 공모전 『시간 고양이』 『너의 이야기를 먹어 줄게』 등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는 이지북에서 'YA! 장르문학상'을 공모합니다.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아우르는 영어덜트 독자를 위해 오감을 자극할 스토리를 담은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기다립니다. 수상작은 이지북 시리즈의 단행본으로 출간되며, 신인 및 기성 작가 모두에게 열려 있으니 많은 관심과 응모 바랍니다. ​ ​ YA(영어덜트) 소설이란?​ 시릴즈처럼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즐길 수 있는 몰입도 강한 이야기를 말합니다. 청소년 주인공이 겪게 되는 고난이나 모험 등을 통해 성장을 그리는 이야기가 많으며, 장르를 불몬하는 재미와 감동을 준다는 점이 ..

문학 & 책 리뷰 2023.12.18

고학년 동화 추천, 이지음 장편 동화『강남 사장님』

안녕하세요? 저는 예전부터 동화책을 무척 좋아해서 동화책을 자주 읽는 편인데요, 오늘은 제가 며칠 전에 너무 재미있게 읽었던 동화책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이지음 작가의 『강남 사장님』이라는 장편 동화책입니다. 책 전체 분량은135p 정도로 고학년이 읽기에 무난한 동화책입니다. 책 내용이 우리에게 너무 친근한 고양이와 유튜브를 소재로 해서 그런지 무척 흥미진진합니다. 어른들이 읽어도 웬만한 소설보다 더 재미있을 겁니다. 동화책의 표지에 나와있는 고양이 그림이 너무 깜찍하지요? 『강남 사장님』은 2020년 황금도깨비상 수상작이기도 합니다. “난 세상에서 가장 귀엽고 우아하고 사랑스러운 데다 지혜로운 사장이다냥~!” 유튜브 스타 고양이 ‘강남’을 사장님으로 모시게 된 김 집사 지훈이의 예측 불가능한 극한..

문학 & 책 리뷰 2023.07.11

추억의 명수필 / 피천득의 오월

추억의 명수필 / 피천득의 오월 오월이 되면 항상 생각나는 수필이 있다. 피천득의 수필집 [인연]에 수록된 '오월'이라는 수필이다. '오월은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한 살 청신한 얼굴이다.'로 시작되는 피천득의 수필 '오월'은 읽으면 읽을수록 정겹고 아름다운 글이다. 내 나이를 세어 무엇하리. 나는 오월 속에 있다. 밝고 맑고 순결한 오월은 지금 가고 있다.

문학 & 책 리뷰 2023.05.25

데생​/김광균

데생 /김광균 ​ 향료를 뿌린 듯 곱단한 노을 위에 전신주 하나하나 기울어지고 먼 고가선(高架線) 위에 밤이 켜진다. ​ 구름은 보랏빛 색지 위에 마구 칠한 한 다발 장미 ​ 목장의 깃발도, 능금나무도 부을면 꺼질 듯이 외로운 들길. ​ ​ ​ 김광균(1914~1993) ​ 모더니즘은 일반적으로 기성의 도덕과 권위를 부정하고 문명과 도회적 감각, 자유와 평등을 중시하고 추구하는 문예사조이다. ​ 시문학에 있어서는 지성과 이미지를 중시하며 감정은 최대한 억제되고 객관성의 견지와 회화적 방법으로 감각을 표현한다. ​ 김광균은 '시는 곧 회화이다' 라는 서구의 이미지즘 시론(詩論)을 실천했다. 공감각적 표현을 즐겨 사용했으며, 이미지의 공간적 조형기법을 처음 시도하여 크게 주목받았다. ​ 우리나라 모더니즘은 ..

문학 & 책 리뷰 2022.12.16

[브런치북] 꽃잎은 떨어지는 법을 먼저 배운다

[브런치북] 꽃잎은 떨어지는 법을 먼저 배운다 그동안 문예지에 발표한 시들 중에서 몇편을 골라서 제가 직접 그린 그림과 함께 브런치북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 그림은 전문가가 아니라서 다소 서툴기도 하겠지만 시와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감상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세상에는 읽을 것과 볼 것들이 너무 많아서 날마다 우리의 마음과 영혼을 어지럽히는 것같습니다. 오랫동안 시를 써 오면서 느낀 점은 시는 누구나 쓸 수 있지만 시는 아무때나 나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 요즘은 인터넷과 블로그에 빠져서 단 한줄의 시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림도 마찬가지입니다. ​ 지난 몇년 동안 정말 열심히 그림을 그렸는데 언제부터인가 그림을 잊어버리게 되었네요. ​ 지난 시절의 열정들이 고스란히 담겨진 저의 시화집이 세상..

문학 & 책 리뷰 2022.10.08

문호리 예배당/ 나호열

문호리 예배당 ​ - 나호열 ​ ​ 청량리에서 한 시간 가슴까지 차오르는 강이 오르고 내리는 버스를 타면 출렁이는 물 향기 사랑하는 사람에게 서 너 장의 편지를 썼다 지우고 억새풀로 흔들리는 잠결에 닿는 곳 가끔, 깊은 산골로 가는 기차가 경적을 울리면 길은 무섭게 한적해진다 건널목 지나 토닥토닥 몇 구비 돌고 돌아도 보이지 않는 마을 멀리서도 예배당 종소리는 울려 마을이 가깝다 작은 언덕 허리 굽혀 올라가는 오래된 예배당 아름드리 느티나무 바람에 곡을 붙여 풍금을 타고 먼지 내려앉은 나무의자에 앉아 꽃 꺾은 죄를 고백하는 곳 그 돌집 옆 모래알로 쌓아올린 큰 예배당 더 많은 죄인들이 드나들어도 아직은 견딜만하다고 열 때마다 삐거덕거리는 영혼 속으로 숨어들만하다고 청량리에서 한 시간 종점까지 와서 만나는..

문학 & 책 리뷰 2022.08.19

카시오페이아/ 송종규

카시오페이아 - 송종규 ​ 잘게, 어둠을 깨뜨리는 소리가 들렸어 피사초 이파리 작은 꿈 길 사이를 뒤척이던 바람이 부시시 일어서는 소리가 들리고 누군가 서둘러 어둠을 건너오는 소리가 들렸어 ​ 여름 시냇가 작은 모래 밭에 우리들이 묻어 두고 온 짧은 햇살처럼 잠들지 않는 그대 초록의 심장이 내 창을 두드렸어 ​ 어둠 속으로 그대 눈빛을 밀어 넣으면서,비로소 어둠의 한 끝이 무너지고 ​ 누군가 우리들 부끄러움을 털어내는 소리가 들렸어 ​ ​ -송종규 시집 [그대에게 가는 길처럼] 중에서 출처: https://jh-yie.tistory.com/1145 [꽃잎 살리기:티스토리] 카시오페이아/송종규 카시오페이아 -송종규 ​ 잘게, 어둠을 깨뜨리는 소리가 들렸어 피사초 이파리 작은 꿈 길 사이를 뒤척이던 바람이 ..

문학 & 책 리뷰 2022.07.23

내가 당신을 한 번만 안아봐도 될까요?/ 김초엽의 ‘행성어 서점’

낯설고도 감각적인 열네 편의 이야기/ 김초엽의 ‘행성어 서점’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에 일어나보니 비가 와서 그런지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진 것 같습니다. 추워서 옷장 속에 넣어 두었던 겨울옷을 다시 꺼내서 입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소설책을 좋아하시는지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추리소설과 공상과학 소설을 무척 좋아했는데요, 나이가 드니 장편소설보다는 단편소설책이 읽기에 재미있고 부담이 없어서 선호하는 편입니다.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 책은 김초엽 작가의 '행성어 서점'이라는 단편소설책입니다. 내가 당신을 한번만 안아봐도 될까요? 김초엽 작가의 '행성어 서점'은 책 제목이 다소 특이하고 왠지 모르게 마음이 이끌려서 구입하게 되었는데요, 이 소설책의 장르는 공상과학 소설에 속합니다. 김초엽 작가는 그 유명한 카이스..

문학 & 책 리뷰 2022.04.29

오래된 서적/ 기형도

오래된 서적/ 기형도 내가 살아온 것은 거의기적적이었다오랫동안 나는 곰팡이 피어나는 어둡고 축축한 세계에서아무도 들여다보지 않는 질서 속에서, 텅빈 희망속에서어찌 스스로의 일생을 예언할 수 있겠는가다른 사람들은 분주히 몇몇 안되는 내용을 가지고 서로의 기능을넘겨보며 서표를 꽂기도 한다또 어떤 이는 너무 쉽게 살았다고말한다. 좀 더 두꺼운 추억이 필요하다는 사실, 완전을 위해서라면 두께가문제겠는가? 나는 여러 번 장소를 옮기며 살았지만죽음은 생각도 못했다. 나의 경력은출생뿐이었으므로. 왜냐하면두려움이 나의 속성이며미래가 나의 과거이므로나는 존재하는 것, 그러므로용기란 얼마나 무책임한 것인가, 보라 나를한 번이라도 본 사람은 모두나를 떠나갔다. 나의 영혼은검은 페이지가 대부분이다. 그러니 누가 나를펼처볼 것..

문학 & 책 리뷰 2021.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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