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채 ‘빌라 왕’ 급사, 전세 보험 든 세입자도 발동동 “구상권 청구할 집주인 없어져”… 보험 가입한 200명 돈 못받아 수도권에서 1000채 넘는 빌라·오피스텔을 임대해 ‘빌라 왕’이란 속칭이 붙은 40대 임대업자 김 모 씨가 지난 10월 갑자기 사망하면서 세입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세입자 수백 명이 보증금을 제때 돌려받지 못하고 있고, ‘전세금 반환 보증보험’에 가입한 사람들까지 “구상권을 청구할 집주인이 사라졌다”는 이유로 보증 기관에서 보상을 못 받고 있다. 11일 주택도시 보증 공사(HUG)에 따르면, 김 씨가 사망한 지 두 달 가까이 지났는데 세입자들에 대한 대위 변제(보증 기관에서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먼저 돌려준 뒤 임대인에게 회수하는 것)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통상 전세금 보증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