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길에서 우연히 만난 고양이, 무심한 듯 시크한 눈빛이 너무 그리워

산책길에서 우연히 만난 고양이, 무심한 듯 시크한 눈빛이 너무 그리워

 

생활의 실타래가 풀리지 않아서
몹시 고심하던 어느날

탄천 산책길을 걸어가다가 우연히
예쁜 고양이 한 마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고양이를 너무 좋아해서
유튜브로 고양이 동영상을 보던 것이
하루 일과였던 저에게는 엄청난 행운이었지요.

 

그동안 탄천 산책길에는
강아지를 데리고 나온 사람들이 대부분이었고
고양이를 데리고 산책 나온 사람은 거의 없었는데

그날 처음으로 목줄을 메고 주인을 따라서
산책길에 나온 고양이의 모습을 보게 되어
너무 반가웠고
다소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고양이 주인에게
고양이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물어봤더니
찍어도 된다고 허락해서
급하게 고양이 사진을 찍게 되었습니다.

제가 고양이 사진을 찍을 동안
고양이가 얌전하게 앉아 있어 주어서
덕분에 고양이 사진을 잘 찍을 수 있었습니다.

제 평생에 고양이 사진은 처음으로 찍어보았습니다.

나의 사진 모델이 되어 준 냥이야 정말 고마워!

지금 너는 어디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몹시 궁금하구나!

낯선 세상을
호기심이 가득한 시선으로 바라보던
너의 모습을 결코 잊을 수가 없어
나는 오늘도 너의 모습을 찾아 헤맨다.

무심한 듯 시크한 너의 눈빛이 그립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