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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호 태풍 '하이선' 이동 경로

minhang 2020. 9. 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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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오늘 오전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했습니다.

위성에 포착된 '하이선'은 태풍의 눈이 상당히 크고 또렷이 보는데요. 기상청은 '하이선'이 오늘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90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0㎞의 속도로 서북서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제10호 태풍 ‘하이선’ 위성 영상 (그래픽 김미정)

 


현재  중심기압은 935hPa(헥토파스칼), 초속 15m 이상의 바람이 부는 강풍반경은 400㎞, 최대풍속은 매우 강한 수준인 초속 49m에 달합니다.

기상청은 "하이선이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의 31도 고수온 해역에서 태풍의 눈이 보일 정도로 매우 강하게 발달해 북서진 중"이라며 일요일인 6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동쪽 해상까지 올라올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제10호 태풍 ‘하이선’ 이동 경로(일본 기상청 예보)


■ 일본 정부 "'태풍 특별 경보' 발표 가능성"..."맹렬한 기세로 세력 키워" 

일본 기상청은 태풍 '하이선'이 오늘 오전 9시 기준 일본 남쪽 해상을  시속 15km 속도로 서북서로 이동한다고 밝히고, 태풍의  중심기압은 925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은 50m, 순간 최대  풍속은 70m라고 발표했습니다.

태풍의 강도를 나타내는 중심기압과 관련해서는 어제(3일) 오전 9시 기준 970hPa(헥토파스칼)에서 하루 만에 45hPa(헥토파스칼)로 떨어지면서 급속하게 세력을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태풍 '하이선'은 앞으로 더욱 세력을 키우며 발달해 맹렬한 세력이 내일부터 오키나와 다이토 제도에 상당히 접근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태풍이 접근하는 지역에 기록적인 폭풍과 해일로 인한 막대한 피해가 나올 우려가 있다"며

태풍 접근 12시간 전에 폭풍 등에 대비한 '태풍 특별 경보'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기상청은 일본 오키나와 일대를 통과한 태풍은 계속해서  동쪽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올라와

월요일인 7일 새벽 제주도 동쪽 해상을 통과한 뒤 7일 정오쯤 남해안에 상륙하는 것이 현재 시점에서 가장 높은 확률 중 하나라고 기상청은 설명했습니다.  

예상대로 태풍이 서귀포 동쪽 해상을 거쳐 남해안 부근에 상륙할 경우 우리나라를 남에서 북으로 관통하며 북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6일과 7일, 태풍의 영향으로 전국에 거센 비바람이 예상됩니다.  

서울 등 수도권에 가장 가까워지는 때는 7일 오후 9시,  태풍과의 거리는 80㎞에 불과합니다.  서울 최근접 시점은 애초 예상보다 1시간 늦춰졌습니다.
   

 

 

제10호 태풍 ‘하이선’ 이동 경로(자료제공 : 기상청)


■ 제주도 6일(일요일) 밤부터 영향권..."남해안 상륙 때도 '매우 강' 등급 유지할 듯" 

기상청은 "태풍이 남에서 북으로 올라오는 만큼 지역에 따라 영향을 받는 시점에 차이가 난다"며 "제주는 6일 밤부터 영향권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기상청은 다만 "태풍 동쪽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과 수축 정도와 발달 정도에 따라 경로와 강도, 도착 시점에 변화가 있을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이선은 발달 과정에서 초속 53m의 '초강력'급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하지만, 6일 이후 강한 상층의 바람 영역에 들어가면서 세력 발달이 다소 저지됨에 따라 우리나라로 들어올 때는 위력이 다소 약해져 '매우 강' 등급을 유지하면서 최대 풍속은 초속 45m 정도로 전망됩니다.

하이선이 남해안에 상륙할 때 초속 15m 이상의 바람이 부는 강풍반경이 400km나 될 것으로 보여 한반도 전체가 위험영역에 포함됩니다.  특히, 이번 태풍은 9호 태풍 마이삭보다 훨씬 많은 비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주와 남해안, 경북과 강원 영동 동해안 지역에 많은 비가 오고, 바람도 세게 불 것으로 보여 피해가 우려됩니다.

■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에 따라 경로 변경 가능성도...기상청 "철저한 대비 필요"

다만,  이번 태풍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에 따라 경로가 변경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본 내륙을 거치면 강도는 마찰력에 의해 다소 완화되고 경로도 지금보다 동쪽으로 치우칠 전망입니다. 태풍의 강도와 세기도 크게 달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든 강도가 여전히 강하고 400km가 넘는 강풍 반경 때문에 우리나라 대부분 지역이 영향을 받는 만큼 이미 태풍의 직접적인 피해를 본 동쪽 지방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기상청은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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