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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실사 영화 ‘뮬란’ 17일 국내 개봉

minhang 2020. 9. 8.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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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배우 류이페이(유역비)의 친중 발언 등으로 논란에 시달리고 있는

디즈니 실사 영화 ‘뮬란’이 9월 17일 국내에서 개봉됩니다.

7일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에 따르면

‘뮬란’은 언론시사회 없이 9월 17일 국내 관객과 만나게 됩니다.

 

중국 남북조시대 여성 영웅의 이야기를 그린 ‘뮬란’은

월트 디즈니 픽처스의 동명 애니메이션(1998)을 실사화한 블록버스터입니다.

 

뮬란이 가족을 위해 여자임을 숨기고

잔인무도한 적들로부터 나라를 지키는 위대한 전사가 되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수차례 개봉을 연기했던 ‘뮬란’은

타이틀롤 류이페이(유역비)의 친중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류이페이는 지난해 “홍콩은 부끄러운 줄 알라”라고 말하며

홍콩 시위를 진압하는 경찰을 지지하는 게시물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가 거센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 일이 영화에 대한 보이콧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홍콩 시위 이후 반중 정서가 짙어지고 있는

대만과 태국 역시 ‘뮬란’에 대한 반대 여론이  비교적 높은 편입니다.

 


‘뮬란’은 미국 내에서 극장 개봉 대신

OTT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지난 4일(현지시간) 먼저 공개된 상태입니다.

 

공개된 영화는 제작진의 중국·아시아 문화권에 대한 몰이해로도 비판받고 있습니다.

원작 애니메이션과 달리 작가진 중 동아시아계가 한 명도 없어

중국 문화를 서양인의 관점에서 그려냈다는 오리엔탈리즘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영화의 작품성에 대한 평가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현재 ‘뮬란‘의 미국 영화 평점 전문 사이트 로튼 토마토 지수는 78%입니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뮬란’을 “어떤 프레임도 독창적이지 않다고 불평할 수 있지만

보기에 매력적인 영화임을 부정할 수는 없다”고 호평했습니다.

 

영화 '뮬란'의 한 장면.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인디와이어도 “우아한 이야기가 생기있게 뻗어가

지금을 위한 불변의 메시지를 전한다”라고 말하며 치켜세웠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젊은 중국인 여성이 자신의 힘을 발견하는 이야기는 사랑스러우며 진실하지만,

종종 어설프고 즐거움이 떨어진다”라고 평가했습니다.

 

할리우드 리포터도 “류이페이는 주연으로서 충분한 카리스마를 갖췄으나

대본은 그에게 영화와의 관계성을 부여하지 못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뮬란'의 대략적인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무예에 남다른 재능을 지닌 ‘뮬란’은
좋은 집안과 인연을 맺어 가문을 빛내길 바라는
부모님의 뜻에 따라 본연의 모습을 억누르고 성장합니다.

어느 날, 북쪽 오랑캐들이 침입하자 황제는 징집령을 내리고
‘뮬란’은 아픈 아버지를 대신해 가족들 몰래 전장에 나가기로 결심합니다.

 

여자라는 게 발각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 속에서
‘뮬란’은 타고난 용기와 지혜로 역경을 이겨내며 전사로 성장합니다.

마침내 잔인무도한 적장 ‘보리 칸’과 마녀 ‘시아니앙’을 마주하게 된 ‘뮬란’.
그녀는 위험에 빠진 동료와 가족을 구하고 진정한 전사로 거듭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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