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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시장 과열 ‘단타’ 투자 유의

minhang 2020. 9. 1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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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시장 과열  ‘단타’ 투자 유의

 

수조 원의 유동자금이 국내 주식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모바일뱅킹을 손쉽게 이용하는 2030 세대가 마이너스통장과 신용대출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고

대규모 자산이 있는 고령층도 앞다퉈 대어급 공모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공모주 시장은 그야말로 과열 상태다.

시중에 넘치는 유동자금이 부동산을 대체할 투자처를 찾아 증시, 특히 유망 공모주에 몰려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주가가 예상과 반대로 움직일 경우 리스크가 커지고 대규모 손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일 삼성증권의 한 지점에서 일반투자자들이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을 위해 기다리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증권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 광의통화(M2)는 3094조 3000억 원(평잔·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

전월대비 17조원(0.6%) 증가했다. 시중통화량은 지난 4월 사상 처음으로 3000조 원을 돌파한데 이어

5월(증가액 35조4000억원), 6월(23조 2000억 원)에 이어 7월에도 급증세를 지속했다.

 

                                         

시중 통화량이 늘어난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 대응해서

정부와 한은을 비롯한 금융당국이 대대적인 ‘돈 풀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정부가 코로나19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과 가계에 자금을 수혈하기 시작하면서

시장에 풀린 돈이 넘쳐나고 있다.

 

주식 배정을 많이 받으려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투자)과 ‘빚투’(빚내서 투자)도 속출하고 있다.

최근 SK바이오팜 청약에 쏟아져 나온 증거금 31조 원과 카카오 게임즈 청약 첫날 몰린 16조 원 중에

신용대출 자금이 상당부분 차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달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주요 은행의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124조 2747억 원으로 7월 말보다 4조 755억 원 늘었다.

은행 5곳 모두 한 달 사이에 적게는 6000억 원, 많게는 1조원 이상 신용대출이 늘어난 셈이다.

 

국민은행은 한 달 만에 개인신용대출 잔액이 1조 631억 원 급증했다.

 

신한은행도 8월 한 달 동안 개인신용대출 1조520억원이 늘어

2007년 1월부터 집계한 이래 가장 높은 증가액을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다른 은행의 대출 잔액은 다음과 같다.

▲우리은행 7199억 원 ▲하나은행 6095억 원 ▲농협은행 6310억 원.

 

 

 

 

 

흔들리는 나스닥, ‘단타’ 투자 유의해야

 

 

주식시장에선 보유 주식 등을 담보로 대출받아 투자하는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이달도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규모가 16조 5554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8조1968억원으로 처음 8조 원을 돌파했다.

코스닥도 8조3586억원으로 최대치다.

 

경제전문가들은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경기가 침체된 탓에 경제 펀더멘털 대비 자산 가격의 고평가나

거품이 형성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빚을 지나치게 끌어다 쓴 투자자가 경기 둔화로 빚을 갚기 위해 자산을 투매하면서

자산이 폭락하는 ‘민스키 모멘트’ 우려가 제기된다.

 

경제학자 하이먼 민스키의 이름에서 딴 민스키 모멘트는 증시가 강세장 이후 갑자기 붕괴하는 것을 뜻한다.

지금처럼 막대한 경기부양책으로 넘치는 유동성 상황 속에서 특히 위험하다.

과도한 부채에 의존하는 투자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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