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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증상 11가지와 발현 순서

minhang 2020. 8. 2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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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증상이 매우 다양하다는 점입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웹사이트에는 현재 코로나 19의 증상으로 11가지가 공식 등록되어 있습니다.

 

이 기관은 처음엔 발열(오한), 기침, 호흡 곤란만 증상 목록에 올렸으나 감염자 임상 사례가 늘고

바이러스 연구가 진행되면서 근육통, 두통, 미각 또는 후각 상실, 인후통을 추가한 데 이어

피로, 콧물, 메스꺼움(구토), 설사까지 추가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 소장은 "이처럼 증상이 다양한 감염 질환은 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발열은 코로나19의 가장 흔한 초기 증상이다. /픽사베이

 

그런데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연구진이 호흡기 감염 질환 임상 데이터를 비교 분석한 결과,

코로나 19 환자들이 겪는 여러 증상은 일정한 순서를 따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코로나19 증상의 발현 순서는 인플루엔자(독감)는 물론 다른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질환과도 조금 다른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연구진에 따르면 코로나 19 증상 발현 초기 단계는 열에서 시작해 기침과 근육통을 거쳐

메스꺼움이나 구토, 그리고 마지막으로 설사 순으로 진행됩니다.

증상 자체에서 특별히 다른 점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발현 순서는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와는 다르다고 연구진은 밝혔습니다.

 

 

 

 

 

메르스·사스는 설사 먼저, 코로나19는 구토 먼저

 

최근 학제간 공개 학술저널 `프런티어스 인 퍼블릭 헬스'(Frontiers in Public Health)에 실린 연구 논문에 따르면

연구진은 지난 2월 세계 보건기구 등에 보고된 5만 7천여 명의 중국 환자 사례 데이터와

미국 미시간대의 인플루엔자 환자 2천여 명, 중국과 캐나다 토론토 지역의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사스) 환자 수백 명,

중국과 한국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 수백 명에 관한 데이터를 비교했습니다.

 

분석 결과 인플루엔자에 감염됐을 땐 기침으로 시작해 고열로 이어졌습니다.

메르스와 사스는 초기 증상은 코로나19와 비슷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엔 증상의 전개 과정이 달랐습니다.

메르스와 사스는 상부 위장관의 증상인 메스꺼움이나 구토보다 하부 위장관의 증상인 설사가 먼저 나타났습니다.

 

 

반면 코로나19는 메스꺼움이나 구토가 설사보다 먼저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초기에 설사를 경험한 환자들은 나중에 폐렴이나 호흡부전을 겪었다"라고 말하며

설사 증상은 중증 진행의 예고 징후로 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환자에게선 발열 전에 설사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다만 분석 데이터에서 설사 환자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로 매우 낮았습니다.

 

 

 

 

다른 증상이 있더라도 네 가지 증상 순서는 불변

 

서던캘리포니아대 컴퓨터 생물학과 생물정보학 박사과정 연구원인 논문 제1저자 조지프 라센은

"증상의 순서는 중요한 사안"이라며 " 각각의 질환이 서로 다른 모습으로 진행되는 걸 안다는 건

의료진이 코로나19 감염 의심 환자를 좀 더 빨리 가려낼 수 있다는 걸 뜻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좀 더 나은 치료 방법을 결정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인후통, 두통, 피로 등 다른 증상이 추가 발현되는 경우에도 가장 많이 발생하는

네 가지 초기 증상의 순서는 그대로 유지되었습니다.

인후통과 두통 등의 증상은 기침과 메스꺼움 증상 사이에 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인플루엔자의 경우엔 기침 또는 근육통, 두통, 인후통, 발열, 설사나 구토(메스꺼움) 순서로 증상이 발현되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코로나19 증상 포스터. /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기침, 호흡곤란, 발열 또는 오한, 미각 및 후각 상실, 구토 또는 설사, 근육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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