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오래전에 읽은 소설이라서 지금은 작가의 이름도 정확한 제목도 기억에 가물가물 하지만 생활이 힘들 때나 누군가의 위로가 필요할 때 그 작품의 내용을 어렴풋이 떠올려보면 내 마음이 잠시동안이나마 따스해지곤 한다. 아마 외국 작가의 단편 소설이었던 것 같다. 제목은 '작지만 따스한 일' 또는 '작지만 소중한 일'이 아니었을까 싶다. 소설 속의 주인공이 남자였던가 여자였던가 그것도 모르겠다. 아무튼 주인공은 어느 날 갑자기 몹시도 감당하기 힘든 상황에 처하게 되는데, 그 일이 부지불식 중에 터진 일이기도 하고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일이어서 무척 황망한 심정에 처하게 된다. 사랑하는 사람을 저세상으로 먼저 보내고 돌아오는 길에 주인공은 어느 친절한 이웃의 집에 들르게 된다. 평소에 그다지 친한 사이도 아니었..